한국, 좋은 경기력 선보였지만 아쉽게 전승 조별리그 통과는 놓쳐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2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칠레 코킴보 에스타디오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B조 최종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브라질과 기니를 꺾었던 한국은 2승 1무 승점 7로 B조 1위에 올랐고, 같은 시간 브라질이 기니를 3-1로 잡아내며 2승 1패 승점 6으로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우승후보’ 브라질과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한 조로 만났지만, 예상을 깨고 조 1위를 달리면서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지난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은 4강에 오른 바 있지만,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쉽게 통과한 것은 처음이다.
일찌감치 2승을 챙겨놓은 한국은 그동안 출전하지 못한 황태현(광양제철고), 유승민(전주영생고)과 교체카드였던 이상헌(현대고)과 유주안(매탄고), 골키퍼 이준서(오산고)를 선발로 내세웠다.
잉글랜드는 초반부터 좌우 측면을 활용해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한 차례 위기를 넘긴 한국은 전반 23분 이상헌의 프리킥, 27분 박상혁(매탄고)의 슛 시도, 33분 유주안이 코너킥을 올려 박상혁과 가까이 공이 날아갔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에도 김진야와 박명수(이상 대건고)의 투입으로 공격은 좀 더 활발해졌다. 그러나 기회를 잡으면서도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물론 와일드카드를 위해 승점이 필요했던 쪽은 잉글랜드다.
잉글랜드는 2무 1패 승점 2로 와일드카드 경쟁을 할 수 있는 3위에 올랐지만 승점이 낮아 16강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와일드카드 경쟁이 가능한 3위를 확정했다. 그러나 승점이 2점에 불과해 16강행은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오는 29일 오전 8시 16강전에서 와일드카드팀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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