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청와대 KF-X ‘꼬리자르기’…김관진 책임져야”
文 “청와대 KF-X ‘꼬리자르기’…김관진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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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기 전 외교안보수석만 문책한 것은 그야말로 ‘꼬리자르기’”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4일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기술이전 거부에 대해 “가장 먼저 책임져야 할 분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 원명국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4일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기술이전 거부에 대해 “가장 먼저 책임져야 할 분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운동장에서 열린 사진기자가족 체육대회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원래 보잉사 전투기가 예정되다시피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록히드마틴사 전투기로 전환됐고 그 회의를 주관한 분이 당시 국방부 장관인 김관진 실장”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또 “김 실장과 그 배후에 청와대가 그런 정치적 결정을 내린 것이고, 그 때문에 핵심기술을 이전받지 못해 공군의 중차대한 전력 공백이 생기게 됐다”며 “주철기 전 외교안보수석만 문책한 것은 그야말로 ‘꼬리자르기’”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차세대 전투기 도입과 KF-X 사업 모두 록히드마틴사로부터 핵심기술을 이전받는다는 전제하에 추진됐고 정부는 지금까지 그렇게 설명해왔다”면서 “지금 드러난 바로는 미국으로부터 핵심기술을 이전받지 못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미 정상회담 때 국방부 장관이 가서 미국측과 회담했지만 공개적으로 거절당한 수모를 겪었다. 그런 사실들(기술이전 불가)이 대통령에게 보고된 시기도 상당히 늦어져서 부실한 보고가 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김 실장이)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렇게 될 경우 공군의 전투기 전력 공백이 아주 심각한데 이에 대한 대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해결책 마련을 요구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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