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 나눠 범행, 식사까지 예식장서 해결
25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예식장을 돌며 다른 사람이 낸 축의금 봉투를 가로채는 등 100여만 원을 가로챈 김모(65)씨와 또 다른 김모(72)씨를 특수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알렸다.
이들 일당은 지난 10일 오후 12시 40분경 서초구 반포동 소재 예식장에서 하객들이 접수대 위에 올려둔 축의금 봉투를 1분 30여초 만에 가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축의금 60만 원이 든 봉투 8개를 훔치는 담당은 60대 김씨가 맡았으며, 70대 김씨는 망을 보고 있다가 60대 김씨가 두고 간 가방을 챙겨 함께 도주했다.
이들은 같은 식장에서 한 차례 절도행각을 더 벌여 총 100여만 원의 축의금을 훔쳤으며, 식권까지 훔쳐 식사를 식장에서 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일당은 과거에도 동종 범행으로 여러 차례 복역한 전력이 있으며, 예식장의 특성상 축의금을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경향이 있어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이들의 이동 경로 분석 등을 통해 여죄를 파악 중이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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