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일주일째 경영 보고 못받아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일주일째 경영 보고 못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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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관계없는 외부인들 집무실 장악”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지난 19일 비서실장으로 근무해왔던 이일민 전무를 해임한 직후부터 롯데그룹 경영 현황을 보고 받지 못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뉴시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지난 19일 비서실장으로 근무해왔던 이일민 전무를 해임한 직후부터 롯데그룹 경영 현황을 보고 받지 못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신 총괄회장은 20일 신임 집무실 비서실장 겸 전무로 전 법무법인 두우의 나승기 변호사를 임명했다.
 
현재 롯데그룹과 SDJ 코퍼레이션 측은 호텔롯데 34층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 관리를 두고 관할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총괄회장 집무실은 SDJ 코퍼레이션 측이 장악한 상태지만 롯데그룹은 이일민 전무의 절차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이 전무를 비롯한 직원들을 34층 근처에 대기시켰다.
 
대치 상황은 현재까지 일주일이 넘게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신 총괄회장은 그룹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여부도 보고받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신 총괄회장에게 롯데 계열사 대표들이 돌아가며 매일 경영 현황을 보고해왔지만 롯데와 관계없는 외부인들이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을 장악하고 있어서 비서실장이 변경된 이후 보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계열사 대표가 신 총괄회장에게 보고하는 내용 중 경영정보 등 기밀 사항이 존재한다”며 “롯데물산 사장이 예전에 보고를 했을 때 SDJ 측 인사들에게 나가달라고 부탁했지만 그쪽에서 받아들이지 않아서 제대로된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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