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원내대표, "국가적인 재난 앞에서는 여야가 따로 없어야"
한나라당은 19일 오전 전당대회 이후 첫 최고중진회의를 열고 여야 공동으로 수해대책 마련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정형근 최고위원은 “도로가 막히고 여러 가지 교통이 두절된 큰 원인의 하나가 도로를 개설하고 건설공사를 하면서 도로의 경사 절개를 생각 안 하고 무리하게 해서 그렇다”며 “터널을 뚫어야 할 곳을 안 뚫어 부실한 공사로 랜드슬라이드 현상 등으로 인해 무너져서 막혔다”고 그 원인을 규명했다.
또, 정 최고위원은 “일본이나 기타 외국의 예를 보면 지자체에서 그런 절개지, 경사면을 관리하는 사면관리법을 철저하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나라당에서 사면관리법을 빨리 제정해서 직접 관리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고 한나라당 차원에서 앞으로 준비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번 수해에 대한 대책을 “국가적인 재난 앞에서는 여야가 따로 없고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서 민생문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18일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과 19일 아침 김한길 원내대표와 전화접촉을 해서 접근을 보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 원내대표는 “이번 수해의 문제점은 각 당이 따로 하는 것보다는 여야가 공동으로 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냐는 의견에 접근을 했다”고 밝히고 “이 문제는 원내대표단에서 구체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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