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에이스 니퍼트, 한국시리즈 승부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은 27일 대구시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더스틴 니퍼트의 7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니퍼트는 23차례 삼성전에 등판해 14승 2패 평균자책점 2.59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도 선발로 등판해 기대에 부응해줬다. 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차전 완봉승, 5차전 7이닝 무실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삼성은 1회와 3회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도 점수를 올리지는 못했다. 1회 1사 박해민이 2루타로 출루했찌만 야미이코 나바로가 삼진을 당했고, 최형우가 3루수 뜬공에 그쳤고 3회 1사 후 김상수 볼넷 출루 후 2루 도루 베이스를 훔칠 때 양의지가 공을 흘리면서 3루까지 진진루했지만 박한이와 박해민이 연속 삼진을 당하며 물러났다.
두산은 5회 1사 후 오재원의 2루타로 시작해 로메로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오재원이 3루까지 진루했고, 이후 연속 5안타를 터트리고 무려 4점을 뽑아내며 빅 이닝을 만들어냈다.
삼성은 5회말 선두타자 이승엽이 안타로 출루하면서 반격에 나서려 했지만 채태인이 중견수 뜬공, 이지영의 유격수 앞 땅볼 병살타로 기회를 날렸다. 6회에도 2사 후 박해민의 안타와 도루,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나갔지만 나바로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반면 두산은 7회 사사구 2개와 야수 선택으로 무사 만루 상황에서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8회에 2사 1, 2루에서 허경민의 적시타로 다시 점수가 벌어졌다.
삼성은 9회 1사 1, 3루에서 이승엽의 포수 앞 땅볼 때 득점을 올려 1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한참 모자란 점수였다.
한편 두산과 삼성의 한국시리즈 3차전은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으로 장소로 옮겨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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