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병적기록부 오기 있을 수 있는 일인가?
한나라당 조흔구 부대변인은 김병준 교육부총리 내정자의 병적기록부 오기와 관련해 “김 내정자와 기록 책임자인 정부 둘 중 하나는 범죄자”라고 하며 “정부의 사과 또는 김 내정자의 교육부총리 내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 이 같은 논평을 낸 조 부대변인은 전날 국회 교육 위원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드러난 김병준 교육부총리 내정자의 문제점들에 대해 “학력은 허위이고, 현역 3급인데 방위근무를 했다”며 “신체검사 내용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적기록부 시비를 했던 노무현 대통령과 현 정권 실세들 버전으로 하면 명명백백한 특권층 병역비리임에 틀림없다”고 주장한 조 부대변인은 “당시에 김대업을 앞세워 병풍을 주도하면서 병적기록부의 오기를 가지고 입에 담지 못할 험한 말들이 있어 왔다”며 “그들은 분명 병풍을 가지고 공작을 한 전문가들”이라고 비난했다.
또, 조 부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과 당시 이회창 총재 아들 둘의 병적기록부를 시비했던 인사들에 대해 “이회창 후보와 그 가족들, 그리고 한나라당에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한다”며 분노를 감추기 힘들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조 부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이 병적기록부의 오기에 대해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시인하든지 아니면 김병준 씨의 내정을 취소하든지 해야 한다”며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노무현 정권의 법은 아닐 것”이라고 해명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