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연장 14회까지 가는 혈전 끝에 호스머가 실수 만회하며 첫 승

캔자스시티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캔자스시티 카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 연장 14회 에릭 호스머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5-4 승리를 거뒀다.
캔자스시티는 3-3 동점이었던 8회초 2사 2루에서 호스머가 윌머 플로레스의 1루 땅볼을 가랑이 사이로 놓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9회말 3-4로 끌려가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1사 알렉스 고든이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려 경기는 연장까지 이어졌다.
호스머는 14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메츠의 6번째 투수로 등판한 바톨로 콜론을 상대로 좌측 뜬공으로 끝내기 타점을 기록했고, 역전을 허용했던 실책도 완벽히 만회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캔자스시티 선발투수로 등판한 에딘손 볼케스의 부친 다니엘 볼케스가 경기에 앞서 심장질환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볼케스의 모친이 이 소식을 알리지 않기를 원했다.
볼케스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내려갔다. 1-3으로 뒤지고 있던 6회말 캔자스시티 타선이 3-3 동점을 이끌면서 볼케스의 패전을 지웠다.
양 팀은 각각 11회, 12회 한 차례씩 기회가 있었지만 경기를 끝내지는 못했다. 14회말 캔자스시티 선두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 벤 조브리스트의 안타로 무사 1, 2루, 로렌조 케인이 고의 4구로 출루하면서 만루가 됐고 결국 호스머의 외야 뜬공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편 캔자스시티와 메츠의 월드시리즈 2차전은 오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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