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아직 집필도 안돼?…먹어봐야 똥인지 아나”
文 “아직 집필도 안돼?…먹어봐야 똥인지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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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국민 반대 여론만 역사국정교과서 막을 수 있다” 호소
▲ 새정치연합은 28일 오후 국회에서 ‘국정교과서 반대 홍보버스 출정식’을 열고, 경기 부천과 안선 등 수도권을 시작으로 국정화 저지를 위한 버스 선전전을 시작했다. 사진 / 원명국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목적으로 전국 버스투어에 돌입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국정교과서 반대 홍보버스 출정식’을 열고, 경기 부천과 안선 등 수도권을 시작으로 국정화 저지를 위한 버스 선전전을 시작했다.

문 대표는 이날 출정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는 아직 국정교과서가 집필도 안 됐는데 무슨 친일 독재 미화라고 말하냐 라고 말한다”며 “그러나 여러분,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알겠습니까. 와서 직접 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직접 검인정 교과서와 정부가 국정교과서 표본으로 삼으려는 그(교학사) 교과서들 직접 읽어보고 비교해보고,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봐주십사 서울 종로에 ‘진실과 거짓 체험관’을 열었다”며 “그러나 지방에 있는 분들이 와서 보기 어려워 버스로 이동식 체험관을 만들었다. 전국을 순회하면서 지역에 계신 분들께도 보여드리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시정연설에서 박 대통려은 기어코 역사국정교과서를 강행하겠다고 대국민 선전포고를 했다”며 “압도적 국민의 반대 여론만이 역사국정교과서를 막을 수 있다”고 국정화 저지에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 “반드시 역사국정교과서 막아내겠다. 확정고시가 되더라도 굴하지 않겠다”며 “다음 총선 때도 쟁점으로 삼겠다. 역사국정교과서 폐지 공약을 내걸겠다. 새누리당 정권 심판을 호소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동숭동 비밀아지트, 비밀공작소(비밀TF)에서 10월 5일 이전 집필자가 결정돼왔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들이 교학사 검정본(역사교과서)을 만들고, 과거 국정교과서를 만들었고 지금 초등학교 국정교과서 만든 분들이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29일에는 이종걸 원내대표가, 30일에는 다시 문대표가 ‘국정교과서 반대 홍보버스’를 주관하는 버스 투어를 진행할 예정으로, 내달 초 국정화 확정고시를 앞둔 장외 여론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출정식에서는 ‘STOP 국정교과서 당황하면 후진해요!’라고 적힌 원형 스티커를 배포하고, 의원들과 당직자들 차량에 붙이는 등 다양한 국정화 저지 홍보 방법을 시도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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