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정규직 3000명↓…"매출규모 맞는 구조 필요"
대우조선 정규직 3000명↓…"매출규모 맞는 구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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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자산 매각·급여 반납 등 약속
▲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자구계획안으로 자산 매각과 임원진들의 급여 반납, 인력감축 등을 29일 약속했다. 사진/시사포커스DB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자구계획안으로 자산 매각과 임원진들의 급여 반납, 인력감축 등을 29일 약속했다.
 
정용석 기업구조조정 본부장은 간담회에서 "전체적인 매출 규모가 축소된다면 그에 맞는 적절한 인력구조가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 1만명으로 인력 감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6월 기준 대우조선해양에는 정규직 1만3248명과 계약직 420명 등 1만3668명이 근무하고 있다. 대우조선의 인력을 1만 명으로 축소할 경우 3668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계약직 직원들은 프로젝트에 맞춰 잠시 고용하다 보니 임무가 완수되면 계약이 완료되는 게 보통"이라며 "실제 정리되는 인원은 3200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우선 부장급 및 일부 직원들에게 권고사직을 제안했다. 하지만 목표인 300명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회사는 고강도 인력구조조정을 펼칠 전망이다.
 
문제는 노동자들이 이 상황을 바라볼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은 최근 쟁의활동을 회사 정상화까지 자제하겠다는 동의서를 산은에 서면제출한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산은의 결정으로 임명된 경영진의 무능으로 본 피해를 평범한 사원들이 뒤집어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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