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구리시의 아동급식 현장을 찾은 한명숙 국무총리는 “아동급식시설에 대한 위생점검을 사전에 철저히 하여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정부부처와 지자체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학부모, 아동급식전문가, 관련단체와 함께 구리사회복지관을 방문해 ‘구리시 결식아동 도시락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10여명을 격려하고 도시락을 제공받고 잇는 아동과 학부모로부터 급식의 질과 만족도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어떠한 일이 있어도 아이들이 끼니를 거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그동안 아동급식 지원체계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도 개선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번 겨울방학부터 식사와 아동학습프로그램 등을 연계시켜 가장에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기 힘든 아동에 대한 보호기능을 강화하라”고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한 총리의 아동급식현장 간담회에는 아동급식관계자 3명과 학부모 대표 1명, 아동급식전문가 3명, 구리시복지관 관계자 1명, 윤호중 열린우리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변재진 복지부차관과 이종서 교육부차관, 김명현 식약청차장, 권두현 경기도2부지사, 박영순 구리시장, 김희택 남양주교육장 등이 동행했고, 김성진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 국무총리실 관계자 6명도 배석했다.
이날 한 총리가 찾은 구리시는 현재 각동 새마을부녀회와 로타리클럽 등의 자원봉사자 350명이 초등학생 113명과 중고등학생 62명, 미취학생 9명 등 184명에게 일주일 내내 직접 조리한 중식과 석식을 가정방문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국경일과 공휴일의 경우에는 전날 도시락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