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회장 접견..“구글은 한반도 평화통일 지지자”

정 의장은 슈미트 회장에게 “현대사회는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로 지구촌화 돼 있다”면서 “자유주의와 시장경제가 심화되며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는 만큼 구글과 같은 다국적 기업들이 앞장서 빈부격차를 줄이는데 힘써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슈미트 회장은 이에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망이 가장 잘 되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시장”이라며 “청년실업 문제가 강조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디지털 세상이 청년들의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나갈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화답했다.
정 의장은 특히 “대한민국은 남북통일 문제가 가장 큰 이슈로 자리잡고 있다”며 “북한에 다녀오셨다고 들었는데 구글이 슈미트 회장을 ICT를 통한 북한의 개혁·개방이 가능하도록 힘써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슈미트 회장도 “저는 한반도 평화적 통일에 큰 지지자”라며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가와 북한이 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전했다.
이날 접견에는 이수원 의장비서실장, 이명우 정무수석비서관이 참석했으며, 구글 측에서는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 임재현 구글코리아 정책협력실 총괄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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