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로 중국서 반입..사정당국 공동조사
최근 조직폭력과 연관된 것으로추정되는 중국을 통한 총기 밀반입 사건이적발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0일, 정부 관계자는 "지난달 중국을 출발해 부산세관에 도착한 컨테이너에 실린 화물내에 은닉된 권총 6자루와 실탄을 적발, 검찰을 비롯한 사정당국이 공동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특히 "지금까지의 총기밀반입 사례는 러시아 국적 선원들을 통한 사례가 대부분이었으나 이번처럼 중국을 통해 컨테이너 속에 숨겨진 형태로 총기류가 반입되기는 처음"이라며 "당국의 추정대로 국내외 폭력조직이 연관됐을 경우 국내 치안에도 커다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압수한 권총과 실탄은 컨테이너에 담긴 대형 철제난로의 쓰레받기 속에 몰래 감춰져 있었다"며 "미닫이 방식의 쓰레받기가 용접돼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조사관들이 용접을 뜯어내고 권총과 실탄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중국에서 들여오는 컨테이너를 통해 총기를 밀반입 하려한다는 제보는 지난달께 입수했으며 이를 통해 집중 조사를 벌여왔다"고 덧붙였다.
부산의 경우 지난 2003년 러시아 마피아들이 몰래 총기를 들여와 총격전을 벌인 사건이 벌어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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