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정부 대북정책 비판…정계복귀설엔 ‘경계’
손학규, 정부 대북정책 비판…정계복귀설엔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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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발언 관련 강연문, 본인 홈페이지서 바로 삭제
▲ 지난해 7월 정계은퇴한 뒤 그간 정치현안에 대해선 좀처럼 입을 열지 않던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전 상임고문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첫 포문을 열었던 것으로 1일 밝혀졌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지난해 7월 정계은퇴한 뒤 그간 정치현안에 대해선 좀처럼 입을 열지 않던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전 상임고문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첫 포문을 열었던 것으로 1일 밝혀졌다.

손 전 고문은 지난달 2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키맵대학 강연 도중 “박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관계가 좋았고 통일에도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실제 성과로 나타나지 못했다”고 발언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그는 대북정책과 관련, “북한에 대한 고립정책이 북한은 물론 남한을 위해서도 가장 좋은 지는 깊은 고려가 필요하다”며 “북한의 갑작스런 붕괴에 따른 통일은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손 전 고문 측은 이러한 정치적 발언이 정계복귀 신호로 오인될 가능성에 대해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날 손 전 고문의 홈페이지에 당시 강연문을 올렸다가 바로 삭제했던 부분도 이런 해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당내에서 손학규 전 고문과 가까운 전현직 의원 20여명이 2일 여의도의 모 중국음식점에서 만찬회동을 하기로 했는데, 이것이 ‘정계복귀설’로 비쳐질 것을 우려했는지 당초 1일 귀국하기로 했던 손 전 고문은 현지 일정 등을 내세워 4일 오전으로 귀국일자를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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