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서울역 인근서 노숙생활…처지 비관해 투신한 듯
2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50분경 노숙자 서모(45)씨가 용산역 10번 승강장 철로에서 회송 중이던 열차에 뛰어들어 즉사했다.
당시 해당 열차는 승객이 아무도 없던 상태라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서씨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서울역 인근에서 노숙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씨는 무직에 미혼, 알코올 중독, 노숙 등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으며 기관사와 목격자의 진술도 일치해 부검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 친형과도 지난 10년간 연락이 끊겼던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투신 경위는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알렸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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