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고증오류’ 충무공 이순신 장군상, 새로 교체
국회, ‘고증오류’ 충무공 이순신 장군상, 새로 교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존동상, 제작자 친일 전력 및 중국식 갑주‧일본식 칼 고증 지적에 퇴출
▲ 정의화 국회의장이 새로운 이순신장군 동상건립에 공헌한 관계자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하였다. 사진 / 유우상 기자
국회의사당 본청 내 충무공 이순신 장군상이 2일 새로 바뀌었다.
 
국회는 이날 오전 정의화 국회의장 등이 참석해 로텐더홀에서 새 충무공상 제막식을 열었는데 정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이날 제막식은 모든 공직자, 정치인, 지도자들에게 공인의 마음가짐과 애민정신을 되새기게 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충무공상을 지나는 모든 사람이 충무공의 굳은 절개와 높은 인성을 마음으로 되짚어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 충무공상은 친일 행적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故(고) 김경승 작가의 작품인데 1973년 중앙청(구 조선총독부)에 정부가 설치했던 것을 1990년 국회로 이전해 온 것으로, 복식과 무구가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이 아닌 중국식 갑주를 입고 일본도를 들었다는 ‘고증 오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로 인해 국회사무처는 고증에 맞는 새 충무공상을 제작키로 하고 용모, 조각, 복식, 무구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를 뽑아 만든 자문위원회를 통해 2013년부터 새 충무공상을 제작했다.
 
새 충무공상의 용모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표준영정을 기준으로 제작됐으며 조각상받침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충무공 이순신장군상’이 들어간 기존 것을 그대로 활용키로 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