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떨어진 공권력 시급 절실해...
불법 주차를 했다 적발된 운전자가 단속 공무원을 둔기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오전 11시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중로에서 불법주차 차량을 단속하던 청주시 상당구청 소속 주차단속요원 홍모씨(25)가 적발된 운전자 정모씨(42)로부터 벽돌로 뒷목부분을 맞고, 얼굴과 다리 등을 구타당했다.
홍씨는 사건 발생직 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머리와 귀 등의 통증과 현기증을 호소하고 있다.
청주시는 이에 따라 가해자 정씨를 폭력 및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번 사건 말고도 지난 6월에는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에서 불법노점차량을 단속하던 주차단속 요원이 불법주차 차량 운전자가 차량으로 밀어 부치는 바람에 다쳤다.
이처럼 공권력에 대한 도전 행위가 잇따르면서 땅에 떨어진 공권력을 방어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최근 공무원의 친절도가 크게 향상됐는데도 이를 악용한 억지성 민원이 증가하고, 불법 주차로 단속된 운전자들이 단속공무원에게 폭언이나 폭행을 서슴지 않는 등 단속 공무원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며 “공권력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과 함께 시민들의 의식변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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