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30년 만에 한 풀었다… 뉴욕 메츠는 29년만의 우승 실패

캔자스시티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메츠와의 ‘201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지난 1985년 이후 월드시리즈 왕좌에 올랐다.
경기 후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는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가 올랐다. 페레스는 월드시리즈 5경기 동안 타율 0.364 2타점을 올리며 지난 1992년 팻 보더스(당시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포수로는 23년 만에 MVP로 등극했다.
이날 캔자스시티는 메츠 선발투수 맷 하비에 묶여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9회 로렌조 케인이 볼넷, 에릭 호스머의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어지는 호스머의 적시 2루타로 1-2로 추격했다.
이후 메츠는 8회까지 책임 져준 하비를 내리고 마무리 쥬리스 파밀리아를 등판시켰지만,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1루 땅볼로 호스머가 3루, 살바도르 페레즈의 땅볼 때 3루수 데이빗 라이트가 1루로 송구했다. 이 사이 홈으로 파고든 호스머를 1루수 루카스 두다가 잡으려 송구했지만 공이 빠지면서 2-2로 극적인 동점이 됐다.
연장으로 흘러간 승부는 12회 캔자스시티 대타 크리스티안 콜론이 1사 3루에서 적시타를 때려 결승점을 올렸고, 메츠의 야수 실책과 에스코바의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한 후 1사 만루 찬스에서 케인이 싹쓸이 2루타로 주자들이 모두 홈에 들어왔다.
캔자스시티는 1차전 연장 14회에서 끝내기 승리, 2차전에서도 선취점을 내주고 역전승한 데이어 4차전도 2-3으로 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고 역전승, 5차전에서도 8회까지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어 강렬한 팀 컬러를 남겼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