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도심 한복판의 이색피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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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아
  • 승인 2006.07.21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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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발레의 자존심,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러시아 발레 예술 미학과 고난도 아이스 스케이팅의 완벽한 조화가 빛나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이 2006년 8월 8일부터 8월 13일까지 도심 속 문화공간 세종문화회관을 꽁꽁 얼린다. 올해로8년째 여름 대표 공연으로 자리잡은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예술성과 재미로 단장해 “호두까기 인형” 과 “신데렐라” 두 가지 동화를 가지고 한국을 다시 찾게 된다. 그 동안 한국에는 예술성보다는 오락성 짙은 아이스 쇼가 몇 차례 소개된 바 있으나 상트 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처럼 격조 높은 예술성과 고난도의 스케이팅 기술을 접목시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 경우는 드물었다. 이번 내한공연은 격조 높은 예술세계의 진수를 있는 그대로 선보이기 위해 지난 해에 이어 아이스링크가 아닌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흥미진진하면서도 예술성 뛰어난 아이스발레단의 내한 공연은 새로운 문화 충격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공연의 예술 총감독은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의 산 역사이자 전설적인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인 미하일 카미노프가 맡고 있다. 연출자이자 안무를 담당한 콘스탄틴 라사딘은 누레예프, 바리시니코프와 함께 러시아 3대 남성 발레리노로 손꼽히는 인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러시아 발레 아카데미 출신이다. 콘스탄틴 라사딘은 보얀스키가 이루어 놓은 빠른 기교를 바탕으로 키로프 발레를 진화시킴으로써 예술적 완성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내한공연에 참가하는 단원들도 모두 러시아 발레 아카데미를 마친 세계 정상의 무용수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부분 세계피겨선수권대회, 모스크바 국제선수권대회, 유럽선수권대회 등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으며 스포츠 영웅 칭호를 받고 있는 단원도 10여명이나 된다. 은반 위의 월드 스타들로 구성된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정통 아이스발레 의 환상적인 무대 위에서 국내 팬들에게 시원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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