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 “이렇게 기분 좋게 마무리 지을 수 있어 매우 홀가분하고 흐뭇하다”
서희경의 매니지먼트사 ‘스포티즌’은 4일 “2년 전 결혼과 출산으로 투어를 떠났다가 올 상반기에 복귀한 서희경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KLPGA에 입문한 서희경은 이듬해부터 각종 대회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명성을 쌓았다. 2008년 ADT캡스 챔피언십을 포함 6개 대회에서 우승하고 인기상도 거머쥐었다.
특히 2009년에는 5개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고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상 등을 수상했고 201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우승해 LPGA에서도 성과를 올렸고 2011년 US여자오픈 준우승도 차지한 바 있다.
서희경은 “주변에서 더 많이 아쉬워해 주실 때가 그만 두기에도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했다”며 “어디에도 이끌리지 않고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결정할 수 있어서 매우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우승 한 번만 해 봤으면 소원이 없겠다라는 어린 선수로 시작해서 감히 꿈꿀 수 없었던 그 이상 많이 이루고 경험한 것 같다. 팬들이 보내준 사랑과 가족 같은 최고의 스폰서사 하이트진로를 만나 시작부터 끝까지 10년간 함께해 더 없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골프선수가 아닌 한 여자로서의 삶에 대해 굉장히 행복한 기대감에 빠져있다. 이 길을 택하고 한 길만 열심히 걸어왔는데 내 스스로 후회 없이 경기했던 것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희경은 2015 ADT캡스 챔피언십 1~2라운드 객원해설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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