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경 “오늘부터는 여야 합의 안 돼도 의사진행”
김재경 “오늘부터는 여야 합의 안 돼도 의사진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정교과서와 다른 트랙에서 예산 다뤄야…野도 반영하고 싶은 예산 있잖나”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은 5일 “오늘부터는 (여야) 합의가 되지 않더라도 의사진행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여당 단독으로도 개회하겠단 입장을 내놨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은 5일 “오늘부터는 (여야) 합의가 되지 않더라도 의사진행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여당 단독으로도 개회하겠단 입장을 내놨다.
 
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어느 정도 야당의 입장을 이해한다 하더라도 어제까지 제가 양당 간사에게 이야기한 것은, 어제까지는 합의가 되지 않으면 회의를 하지 않겠다. 다만 이제는 시간 여유가 없으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도 회의를 하지 않으면 이번 주말을 넘겨서 다음 주부터 부별심사가 계속 이어지게 된다”며 “그렇게 될 경우 제가 판단하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게 된다. 오늘부터는 어떠한 형태로든 의사진행이 돼야 한다”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야당이 국정교과서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표현을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것과는 다른 트랙에서 예산은 다뤄져야 한다”며 “국민들 모두가 바라는 경기활성화나 일자리창출, 재정건전성이 제대로 확보돼 있는지 등은 이번 심사를 통해 여야 할 것 없이 우리가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야당도 소위 말하는 관심 사업이 없지 않을 텐데, 정책적으로 반영하고 싶은 예산도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야당도 (예결위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으리라 본다”며 “야당이 예결위에 협조하려고 해도 분위기나 여건이 성숙돼야 하니까 위원장 입장에선 그런 여러 상황을 고려해가면서 진행해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예비비 내역을 공개하란 야당 주장에 대해선 “정부에서 전향적으로 대처해 달라, 자료 전부를 공개하기는 어렵다 해도 법에서 규정하는 취지에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라도 좀 줘야 야당도 명분을 가지고 회의할 것 아니냐, 이렇게 정부를 여러 차례 설득하고 압박했지만 아직까지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