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올 시즌 끝으로 현역 은퇴… “해설과 지도자 생각 중”
이천수, 올 시즌 끝으로 현역 은퇴… “해설과 지도자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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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축구 해설과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싶다”
▲ 이천수, 현역 은퇴 선언/ 사진: ⓒ인천유나이티드
이천수(34)가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
 
인천유나이티드는 5일 이천수가 올 시즌을 끝으로 14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친다고 밝혔다. 이로써 축구선수로서 굴곡 있었던 현역도 마쳤다.
 
이천수는 지난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에 앞장섰던 선수 중 한 명이다. 울산 현대를 통해 K리그에 데뷔한 후 신인상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고 천재적인 선수로 부각됐다.
 
지난 2003년에는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하면서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한 첫 한국 선수가 됐지만, 적응에 실패했고 2005년 국내로 복귀했다.
 
울산으로 돌아온 이천수는 우승컵과 MVP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2007년 다시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이적했다가 적응에 또 실패하면서 수원 삼성에 임대됐다.
 
하지만 코칭스태프와의 불화로 인해 임의탈퇴됐고, 전남 드래곤즈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 이적건으로 인해 또 임의탈퇴를 당했다. 사우디에 진출했지만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2013년 10월에는 폭행사건에 연루되는 악재가 겹쳤다.
 
2013년에는 인천에 돌아와 활약을 펼쳤다. K리그 통산 179경기 46골 35도움을 기록했고, 14년간 5개 리그 9개 팀에서 뛰었다.
 
이천수는 “오랜 시간 축구선수로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어서 참 행복했다. 특히 고향팀인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함께한 인천 시민과 팬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이라며 “축구 해설과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천수는 해설위원으로 제 2의 축구 인생을 펼치고 오는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은퇴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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