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 상쾌, 통쾌한 토크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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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아
  • 승인 2006.07.22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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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만큼 공포스러웠던 '신데렐라' 제작보고회
‘성형' 이라는 일상적 소재를 스크린에 불러들여 화제가 되고 있는 공포영화 '신데렐라'가 19일 명동의 펑키하우스에서 진행된 힙합뮤지컬 형식의 제작보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영화 '신데렐라'의 음악감독인 현진영의 연출 아래 진행된 '신데렐라'의 제작 보고회는 '힙합뮤지컬'이라는 컨셉으로 노래와 춤 등이 어우러진 다이나믹한 무대로 연출되어 일반인을 포함한 관객의 폭발적인 반응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 날 무대를 빛낸 힙합 그룹 원네이션과 B-boys, 그리고 현진영은 영화 '신데렐라'의 공포 감성을 춤과 노래에 실어내어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 주었는데 특히 주연인 도지원의 나래이션으로 시작된 긴머리의 소녀가 연출한 퍼포먼스는 제작보고회의 백미였다. 도지원의 나래이션은 딸에게 전하는 엄마의 절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편지로, 영화 '신데렐라'의 윤희(도지원 분, 현수의 엄마)와 현수(신세경 분)의 비밀스럽고 섬뜩한 모녀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처연한 슬픔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내용이었다. 도지원의 나래이션과 어우러진 현진영 작곡의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서서히 조명이 밝아오자 무대 한 가운데 서있는 긴머리 소녀. 소녀는 깊은 슬픔과 처연함을 온 몸으로 연기하며 예뻐지고 싶은 욕망에 서린 저주와 슬픔의 정서를 한껏 표출하던 중 별안간 전신에 피를 터트렸다. 음산하고 섬뜩한 분위기에 잠잠하던 장내는 파격적인 연출로 충격에 휩싸였고 일시에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진풍경이 연출 되기도 했다. 이 무대를 위해 특수효과가 진행되었는데 단 5초의 감동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관계자들의 정성이 엿보이는 순간이었다. 더욱이 영화 '신데렐라'의 제작보고회로 진행된 힙합뮤지컬은 음악감독인 현진영이 모든 무대를 연출하여 전 곡을 작사, 작곡한 뜻 깊은 무대였다. 또한 현진영은 그의 5집 수록곡 "말로 할 수 없는 말" 과"Break Me Down"을 라이브로 불러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후 영화 '신데렐라'의 예고편을 시작으로 문근영, 김주혁, 김민정의 응원메시지가 담긴 영상과, '신데렐라'의 고군분투의 촬영을 고스란히 담아낸 특별 영상이 상영되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진행된 토크시간. 전문 MC 김태진의 진행으로 영화 '신데렐라'의 주연인 도지원과 신세경, 봉만대 감독과 현진영 음악감독이 참여한 토크 시간은 관객과 진솔한 소통을 꾀한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특히 보통 영화 제작보고회라 하면 딱딱한 질의 응답 시간의 연속이었던 것을 생각할 때, 객석과 자연스럽게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었고 참여한 객석의 만족도도 굉장히 높았다. 도지원은 '신데렐라'의 시나리오를 선택한 동기를 묻는 질문에 답하며 "너무나 욕심이 나는 작품이었고, 혼신을 다해서 연기했다"고 해 장내를 감상에 젖게 했다. 특히, 그 간 AV 영화로 재능을 인정 받아온 봉만대 감독은 다른 장르를 연출하고픈 열정을 지니고 있었고 마침 영화 '신데렐라'를 만나 원없이 연출하였다고 말했다. 특히, 그 간의 연출 경험으로 인간의 심리를 다루는 연출은 자신이 있다며 "다시 찍고 싶은 장면이 있나?"라는 객석의 질문에는 단호히 "없다" 라고 답해 영화 '신데렐라' 연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영화 '신데렐라'는 평범한 여고생 ‘현수’(신세경 분)과 엄마(도지원 분), 그리고 성형외과 의사인 엄마에게 성형 수술을 받은 후 처참하게 죽어 가는 현수의 친구들. 영화는 성형이 불러온 섬뜩한 공포가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 밝혀지는 과정을 통해 올 여름 최고의 공포를 약속하고 나섰다. 벌써부터 화제의 중심에 선 올 여름 최고의 공포영화 기대작 '신데렐라'. 오는 8월이면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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