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서 추락한 새끼 폐사…어미 움직임 포착·추적
6일 월출산 국립공원사무소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에 해당하는 하늘다람쥐 새끼 1마리를 월출산 초입에서 발견했으나, 폐사했다고 알렸다.
하늘다람쥐 발견은 지난 1988년 국립공원 지정 이후 27년 만이며, 발견된 하늘다람쥐는 생후 1~2개월가량 된 새끼로 나무에서 활동을 하다가 추락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멸종위기종 조사팀은 발견한 하늘다람쥐를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으로 보냈으나, 5일 만에 끝내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새끼가 발견됐던 장소 부근에서 어미로 추정되는 하늘다람쥐 1마리가 전봇대에서 나무로 이동하는 모습이 카메라로 포착됐다는 것이다. 현재 월출산 국립공원사무소는 포착된 장소 부근에서 하늘다람쥐를 추적 중이다.
한편 본래 하늘다람쥐는 한반도에 널리 분포해 있었으나, 1960년대 무분별한 개발이 가져온 산림훼손 및 서식지 파괴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한 바 있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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