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분사 후 도망친 ‘충무로역 만취남’ 검거
소화기 분사 후 도망친 ‘충무로역 만취남’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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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경보기 작동해 승객 200-300명 대피소동
▲ 충무로역에서 소화기를 분사하고 도망친 30대 만취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TV조선뉴스 캡처
서울 지하철 충무로역에서 소화기를 분사하고 도망친 30대 취객 때문에 승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8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12시 15분경 만취 상태로 소화기를 분사하고 달아난 장모(34)씨를 재물손괴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검거했다고 알렸다.
 
장씨는 이날 오전 10시 17분경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 통로에 비치된 소화기를 분사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역 내에 있던 200~300명 가량의 승객들은 소화기 분사로 인한 화재 경보를 듣고 불이 난 것으로 오인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 소동으로 에스컬레이터 운행이 정지되는 등 문제가 발생했으나, 불행 중 다행으로 실제로 화재가 난 곳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장씨를 인근 남산골 한옥마을 입구 부근에서 발견했으며, 당시 장씨는 만취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조사 결과, 그는 공황장애로 최근까지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및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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