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필리핀·말레이시아 순방 뒤 23일 귀국길 올라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의 11월 순방일정을 발표했는데 박 대통령은 오는 14일 출국 한 뒤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5∼16일 터키 안탈리아를 방문하는 데 이어 17~19일에는 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찾는다.
이어 20~22일에는 아세안+3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 뒤 23일 귀로에 오른다.
특히 이번 순방 기간 동안 가장 주목되는 부분이라면 박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정상들과 또다시 정상회의를 가질지 여부에 대한 것인데 지난해엔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G20 정상회의에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의를 가진 바 있다.
다만 아베 일본 총리와는 그간 경색돼 온 한일관계상 여러 정상들과 만나는 공식일정 외에 별도의 양자 회의는 갖지 않았었는데, 지난 달 서울에서 한·중·일 정상회의와 한·일 정상회의를 갖고 한일 간 관계 개선에 나선 상황이어서 이번 순방 기간 동안 만남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분석은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와 관련해 지난 정상회의 뒤에도 아직 양국이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만큼 두 정상이 이에 관해 의견을 나눌 자리를 한 차례 더 필요로 할 것이란 데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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