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권보다 더 오만해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은 최근 한나라당의 부도덕적인 모습들에 대해 지적하며 “한나라당에는 미래가 없다”고 비난했다.
23일 김 부대변인은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국가적 위기상황으로 내몰릴 정도의 중부지역 집중호우 피해와 부산지역 호우경보 속에서 버젓이 대규모 산행을 강행하고, 더 나아가 경기도당 간부들은 수해피해지역 한복판에서 골프를 한가하게 치고, 또 다른 단체장들은 질펀한 음주가무에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망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한나라당이 전당대회에서 ‘도로 민정당’을 만들더니 이제는 날이 가면 갈수록 거꾸로 가는 것이 가관”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더욱이 최근 7.26 재보궐선거 성북을 지역 선거 유세와 관련해서는 “TV 토론회에 나오지도 못하는 자질 없는 후보를 내세워 놓고 유권자들과 국민들을 기만했다”며 “이제 조순형 후보가 막판에 역전을 하자마자 박근혜 전 대표부터 총출동해 한나라당 깃발만 보고 표를 달라고 애걸복걸하고 있다”고 한나라당의 부적절한 선거 유세 방법을 지적했다.
또, 김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노무현정권의 실정에 편승해 조금 승리했다고 국민 알기를 골프공보다 우습게 알고 그 오만함은 노무현정권보다 심하다”고 맹공을 퍼부으며 “이런 한나라당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잡겠다고 하니 오죽하면 한나라당을 거쳐 간 역대 지도자들마저 비웃고 손가락질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설의적으로 되묻기도 했다.
결국, “한나라당의 미래가 없다는 뜻”이라고 정의를 내린 김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입으로만 자정 결의를 할 것이 아닌,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그에 따른 실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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