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대비 84.02%. 3주 연속 기록갱신
내년 7월까지 휘발유가격 대비 경유가격의 비율을 85%선에 맞추겠다는 발표 이후 경유가격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서민들의 부담이 커져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전국의 주유소 980곳을 표본 조사해 발표한 국내유가동향에 따르면 7월 셋째주(17일∼21일) 경유의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58원이 오른 ℓ당 1297.80원을 나타냈다.
무연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0.7원 오른 ℓ당 1544.7원을 기록, 휘발유 대비 경유의 상대가격이 84.02%에 달했다.
지난 1일 정부가 경유의 교통세 법정세율과 탄력세율을 ℓ당 각각 39원과 28원 인상한 뒤 경유가격은 3주 연속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며 ℓ당 46.82원이 오른 것이다.
올 상반기 평균가격 기준으로 휘발유와 경유의 상대가격 비율은 100(ℓ당 1501원) 대 80(ℓ당 1200.8원)이었다.
경유가격이 점차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자 경유차 소유자들은 "에너지세제 개편에 의한 휘발유 대비 경유 상대가격 비율 목표가 이미 충족되고 있는데도 정부가 세금을 올렸다"며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법정세율 인상은 에너지세제 개편에 의해 이미 정해졌던 부분이고 탄력세율 인상은 작년 말 결정됐던 버스와 화물트럭 등의 유가보조금 인상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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