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도시락 전쟁”…대형마트 가세 ‘후끈’
“불붙은 도시락 전쟁”…대형마트 가세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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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및 맞벌이 부부 증가에 수요 꾸준히 늘 것”
▲ 최근 편의점이 주도하고 있는 도시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형마트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뉴시스
최근 편의점 도시락 전쟁의 불씨가 대형마트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 CU, GS25 등 주요 편의점의 올 상반기 도시락 매출 신장률은 모두 두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
 
최근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앞으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세븐일레븐의 올해 상반기 도시락 판매 신장률은 87.6%로 집계됐으며, CU의 신장률은 41.0%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시락 판매 증가율이 10.2%를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30% 가량 증가했다. GS25의 도시락 매출 증가율은 38.9%다.
 
도시락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최근에는 대형마트도 도시락 시장 선점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롯데마트는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를 위한 프리미엄 도시락 '나를 위한 9찬 반상'(576g)과 '나를 위한 오므라이스'(490g) 등 두 종류를 9일 출시했다. 가격은 각 4980원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12일 '나를 위한 든든한 상', '나를 위한 볶음밥' 등 두 가지 메뉴를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자체 브랜드(PB) '피코크' 고급화 전략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이마트가 내놓은 피코크 제룸은 '피코크 모둠튀김', '피코크 쿠킹클래스 차돌양지들깨탕', '남원 추어탕', '양구 시래기국' 등 700여종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도시락을 찾는 수요가 향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편의점 선진 시장인 일본처럼 우리나라 도시락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현재 일본 도시락 시장을 만든 1인가구, 워킹맘 증가 등의 변화가 우리나라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인구통계와 소비 트렌드를 미뤄볼 때 도시락 시장은 앞으로도 높은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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