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악 회장의 묵인으로 러시아 선수 8명이 올림픽 출전, 금메달리스트도 포함돼

IOC 윤리위원회는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선수들의 집단 도핑을 묵인해준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된 디악 전 회장의 IOC 명예위원 자격 일시정지를 IOC 측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디악 전 회장은 지난 2012년 IAAF 회장 시절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적발을 묵인해주는 대가로 러시아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100만 유로(약 12억 4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고, 이로 인해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선수는 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선수들 가운데는 여자 800m 금메달리스트 마리아 사비노바(30)도 포함됐고, 디악 전 회장은 프랑스 당국으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
한편 세계반도핑기구(WADA) 산하 독립위원회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 육산선수들의 모든 국제 경기 출전금지 및 사비노바 등 육상선수 5명과 지도자 5명을 평생 전 대회 출전 금지해줄 것을 IAAF에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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