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탐정 더비기닝', 진짜 셜록은 아니지만 한국형 셜록이 있다
영화 '탐정 더비기닝', 진짜 셜록은 아니지만 한국형 셜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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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탐정 더비기닝 포스터
영화 '탐정 더비기닝', 진짜 셜록은 아니지만 한국형 셜록이 있다

영화 '탐정 더비기닝'에는 진짜 셜록은 아니지만 대신 셜록이 되고픈 키덜트가 존재해 한국형 셜록을 선사했다.
 
키덜트란 ‘키드’(Kid)와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지칭한다.
 
주인공 ‘강대만’(권상우)은 국내 최대 미제살인사건 카페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이자, 키덜트인 아버지다.  
 
만화방을 운영하지만, 장사에는 관심이 없고, 대신 목숨처럼 아끼는 피규어를 가게 곳곳에 진열해 눈길을 끈다.
 
한 때는 경찰이 되고 싶은 꿈이 있었으나, 무릎 이상으로 꿈을 포기해야만 했던 강대만은 이제 탐정 대신 일하는 아내의 눈치를 보고, 갓난아기를 돌보며 지낸다.
 
그에게 유일한 낙은 경찰서를 기웃거리며 쓸데없이 수사에 간섭하기며, 그런 그에게 광역수사대 출신 형사 ‘노태수’(성동일)와의 비공식 합동추리작전은 영화의 새로운 흥미로움을 자아냈다.
 
영화 '탐정 더비기닝' 전개 내내 사사건건 부딪히며 으르렁대던 두 사람이 생활형 아버지라는 공통분모로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보였지만 중반부터 수면 위로 드러나는 사건들이 살짝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영화 '탐정 더비기닝'이라는 제목의 걸맞게 명콤비가 되어 ‘탐정 사무소’를 개업하고 끝이 났던 두 사람의 모습은 ‘셜록’의 열풍을 몰고 왔던 영드 ‘셜록’처럼 한국판 셜록과 왓슨으로 충분해 후속작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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