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명의 브로커에 넘겨 사기친 일당 구속
노숙자 명의 브로커에 넘겨 사기친 일당 구속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숙자 명의 통장으로 보이스피싱, 불법도박 수익금 입출금
▲ 노숙자의 명의를 도용해 범죄에 악용한 일당이 구속됐다. ⓒYTN뉴스 캡처
노숙자의 개인신상정보를 이용해 사기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노숙자의 개인정보로 통장을 만들어 범죄에 이용하거나 불법대출을 받은 노숙인 임모(39)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이모(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알렸다.
 
이들은 지난 2014년 10월 수원역 일대 노숙자 8명의 명의를 빌려 법인통장 2개, 개인통장 6개를 만들어 브로커에게 제공해 보이스피싱 및 불법 스포츠도박과 같은 범죄를 저질러 수익금 4억 원을 입출금하는데 이용하도록 한 혐의다.
 
더불어 노숙자 2명에게서 주민등록 등·초본 등을 가지고 제2금융권에서 불법대출 750만 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임씨는 수원역 일대에서 노숙을 하며, 새로 온 노숙자에게 접근해 술을 사주면서 의심을 피하고 “대출을 해주겠다”며 개인정보를 넘겨받는 등 동종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경찰은 임씨 일당이 명의를 도용한 통장을 브로커에게 넘기게 된 경위 등 여죄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