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아동보호전문기관 보고서에서 나타나...
대전지역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의 절반가량은 아버지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전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148건으로, 학대 가해자는 친부가 71건(48%)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친모 24건(16.2%), 계모 7건(4.7%), 부모의 동거인 3건(2%) 등의 순이었다.
학대 유형을 보면 방임이 52건(35%)으로 가장 많았고 중복학대 37건(25%), 정서학대 9건(6%), 신체학대 7건(4.7%), 성학대 3건(2%) 등의 순이다.
아동학대 신고자는 부모 31건, 이웃친구 23건, 사회복지 전담공무원 17건, 친인척 11건, 시설종사자 10건, 교사 9건, 복지관 종사자 9건, 아동 본인 7건, 의료인 3건, 종교인 2건, 경찰 1건 등이다.
학대를 당한 아동의 연령별로는 9-11세가 23명으로 가장 많고 12-14세와 15-18세가 각 22명, 3-5세 17명, 6-8세 15명, 1-2세 6명, 1세 미만 3건 등이다.
대전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이들에 대한 구체적 학대상황을 조사, 학대자와의 상담(86건), 고소.고발(2건), 타 기관 의뢰(3건), 통원치료(2건) 등의 조치를 취한 뒤 아동을 원가정(74건)에 돌려보내거나 보육시설 장기보호(19건), 친인척 보호와 일시보호(각 7건) 시켰으며 학대로 사망한 아동(1명)도 있다. 한편 대전시내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2004년 358건, 지난해 316건 등으로 크게 줄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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