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SK 진영, SK텔레콤-CJ헬로비전 합병 무산 기대감
反SK 진영, SK텔레콤-CJ헬로비전 합병 무산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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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준 방통위원장 “케이블TV 지역성 고려할 것”
▲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서 이동통신·미디어 시장에 대격변이 예고된 가운데, 경쟁사들이 합병 무산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서 이동통신·미디어 시장에 대격변이 예고된 가운데, 경쟁사들이 합병 무산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11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과천청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에 대해 “이동통신시장 지배력이 방송시장으로 넘어오는 문제를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최성준 위원장은 이날 “이용자보호와 경쟁촉진이라는 큰 원칙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성준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케이블TV 수신료가 낮은데도 지역적 특색과 문화를 잘 살린 측면이 있는 만큼 (IPTV 전국사업자인 SK텔레콤이 케이블TV 지역사업자인 CJ헬로비전 인수를 하는 것에 대해) 케이블TV가 가진 역할과 상황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는 정부의 심사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와 케이블TV 1위 방송사업자의 결합이니만큼 얽힌 규제가 많다. SK텔레콤은 전기통신사업법과 방송법, IPTV법 등의 규제를 통과해야 하며 이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특히 유료방송 시장에서 수도권 가입자가 많은 씨앤앰과 달리 CJ헬로비전의 고객층은 비교적 전국에 골고루 넓게 퍼져 있다. CJ헬로비전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권역은 전국 23개 권역이다.
 
따라서 SK텔레콤의 지방 지배력이 비교적 손쉽게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정부가 우려할 경우 심사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LG유플러스나 KT 등 반(反) SK텔레콤 진영 측은 이 같은 점에 근거에 이번 인수합병이 정부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확률이 상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나 참여연대 등의 시민단체들마저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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