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서 정개특위 기간 연장 및 국토위 상임위원장 선출 등 처리 예정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결렬된 ‘3+3 회동’에 이어 오후 ‘2+2 회동’까지 이어 논의한 끝에 기자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내일 2시로 본회의 일정은 잡았다”고 했으며,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도 “내일 오후 2~3시 쯤 하자는 쪽으로 얘기가 됐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뒤이어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 처리 안건 관련해 “법사위를 전에 통과한 36건과, 내일 오전 통과할 법안 50여건,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기간 연장, 국토위원회 상임위원장 선출 건, 김태현 선관위 상임위원 선출 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원내수석은 또 야당이 주장해온 누리과정 예산 문제와 전월세 기간 연장에 대해선 “누리과정 등 쟁점법안은 다시 논의하고, 전월세 기간 연장 부분은 우리 서민 주거 특별위원회에서 용역을 맡겼으니 그 결과를 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국토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년으로 가면 12% 정도가 전세금 걱정을 할 수 있다”며 “이 문제는 당장 도입하긴 문제가 돼서 여야 간 정책위에서 시뮬레이션을 한 번 해보자고 얘기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조 원내수석은 “(야당은) 뭐 하나 잡아서 그거 아니면 안 된다는 식으로는 평생 정권 못 잡는다”며 “정말 화가 난다”고 이날 회동에서의 야당 측 협상 태도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은 회동 직후 회동 결과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며 회의장을 급히 빠져나가 이날 회동 내용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했는데 이후 다시 취재기자와 만나 ‘12일 오후 본회의를 열기로 한 게 맞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만 확인답변을 줬다.
이날 회동 뒤 새정치연합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12일 오후 본회의를 개의해 무쟁점법안 처리 및 국토위원장 보궐선거, 중앙선관위원 선출, 정개특위 연장결의안 등의 안건을 처리키로 합의했다”며 재차 본회의 개최 합의 사실을 알려왔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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