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진 한국 타선, 다시 타격감 올라오나?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1일 오후 7시 55분 대만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 12 B조 2차 예선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경기에서 10-1 완승을 거뒀다.
앞서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경기가 우천으로 지연되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경기 때는 이용규(한화 이글스)가 체하는 바람에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민병헌(두산 베어스)은 1회 1사 상황에서 공에 다리를 맞으면서 이용규와 교체되기도 했다.
하지만 선발투수로 나선 장원준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첫 승을 올렸고, 7회 이후 타선은 2점 홈런 포함 10안타를 뽑아내면서 10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대호는 4타수 2안타 3타점, 김현수는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갑작스럽게 톱타자가 된 정근우도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몸 컨디션이 좋지 못했던 이용규는 민병헌 대신에 투입돼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투혼을 보였다.
한국은 6회까지만 하더라도 도미니카 선발투수 루이스 페레스를 공략하지 못했다. 앞서 도미니카는 5회말 선두타자 윌킨 라미레스의 타구가 2루타가 됐고 데르손 펠리스의 적시타로 1-0으로 리드하고 있었다.
한국 타선은 7회초 페레즈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프란시스코 론돈을 상대로 이용규가 볼넷, 김현수가 땅볼로 이용규를 득점권으로 보냈다. 이대호가 들어서자 도미니카는 미겔 페르민을 투입했지만, 이대호는 페르민의 2구째를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장식했다.
8회 1사 강민호와 김재호의 연속 안타, 1사 2, 3루에서 이용규의 행운의 내야 안타로 만루가 됐고 김현수가 싹쓸이 3루타로 순식간에 점수는 6-1로 벌어졌다. 또 이대호의 1타점 적시타까지 추가해 5득점 빅 이닝을 만들어냈다.
9회에는 황재균과 강민호의 연속 볼넷, 정근우의 2루타, 이용규의 적시타로 점수는 10-1로이 됐고 도미니카는 5회말 1점 이후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패배했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오는 12일 오후 1시 타오위위안구장에서 베네수엘라와 B조 조별리그 3차전을 갖고 14일 멕시코, 15일 미국과 맞붙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