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하게 고고' 열여덟 청춘들의 성장, 우정 그리고 로맨스
'발칙하게 고고' 열여덟 청춘들의 성장, 우정 그리고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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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하게 고고 한 장면 캡쳐
'발칙하게 고고' 열여덟 청춘들의 성장, 우정 그리고 로맨스

종영한 KBS '발칙하게 고고'가 다시 봐도 가슴 떨리는 명장면&명대사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에 좌충우돌 열여덟 청춘들이 보여준 성장, 우정, 사랑을 통해 그 때 그 순간들을 상기시켜 봤다.
 
첫 치어리딩 무대가 있던 날, 초조함과 불안에 떨던 연두(정은지 분)를 끌어안은 열(이원근 분)의 포옹은 안방극장을 제대로 심쿵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연두를 좋아하는 마음을 키워온 열이 처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을 하며 와락 끌어안은 것. 더욱이 시크함의 대명사였던 열이 수줍어하며 요동치는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고.
 
수아(채수빈 분)의 계략으로 미아가 된 연두를 애타게 찾은 하준(지수 분)은 말없이 다가가 울먹이는 그녀를 안아줬다.

혼자 남겨져 놀랐을 연두에겐 안도의 포옹이었지만 그녀를 짝사랑하고 있는 하준에게는 말 못할 설렘으로 다가왔을 터. 한마디 대사도 없었던 장면이지만 지수의 넓은 품과 애틋한 눈빛, 떨리는 감정이 담긴 포옹은 백 마디 말 보다 더한 그 이상의 심쿵을 유발했다.
 
언제나 기세등등하던 열도 둘도 없는 단짝 하준을 위해 자존심을 버렸다. 열은 성적비관으로 자해시도를 한 하준을 빌미로 교장 경란(박해미 분)에게 치어리딩부 합류 협박을 당했다.

이에 연두와 함께 치어리딩부에 가입해야 했던 그는 “친구를 지키려면 치어리딩을 꼭 해야 해”라며 진심 어린 말로 연두의 마음을 움직인 것. 이는 두 소년의 뜨거운 우정을 실감케 했던 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성적을 중시하는 명문 세빛고에선 오로지 대입이라는 목표 하에 서로를 물고 뜯기 바빴다. 드라마의 주요 소재인 치어리딩은 대입 스펙용으로 시작됐지만 결국 아이들에게 우정, 화합, 팀워크의 소중함을 일깨워줬다. 무엇보다 성적을 위해 친구를 이용한 수아가 반성을 하고 유학을 결심하자 연두는 “너한테는 뭐든지 함께 해줄 친구가 있어. 손 내미는 방법 우리가 알려줄게”라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발칙하게 고고' 속 성적지상주의 까칠한 엄친딸 수아가 있는 그대로의 열여덟 소녀로 살아가기 위한 비상을 준비했다. 성적에 목 매 앞만 보고 달려가던 그녀가 그동안의 악행을 뉘우치며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더불어 자살시도를 하려는 수아를 신체접촉장애를 앓고 있는 동재(차학연 분)가 구해내는 등 성장통을 이겨낸 두 사람의 모습은 흐뭇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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