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PC도박장 무더기 적발
사행성 PC도박장 무더기 적발
  • 박수진
  • 승인 2006.07.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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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단위 체인망 운영업자 등 구속
불법 사행성 PC도박장에 대한 집중단속이 이뤄 지고 있는 가운데 불법도박 사이트 체인점 운영회사와 불법오락기 제작, 유통업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서울 강남구 모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 사이 트 체인점 본사를 차려두고 전국의 PC방을 상대로 서버사용료 명목으로 하루 매출액 의 10%인 6천만원에서 8천만원을 받아 3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박장 개장)로 체인점 대표 박모(46)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박씨 등이 총판 관리자 18명을 고용해 불법 도박 사이트 체인점을 운영 해왔으며 이들로부터 압수한 서버 6대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 1천125개 PC방에 체인 으로 연결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 업소를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부산 남구 용당동에 비밀공장을 차려놓고 유명 성인오락기인 ‘바다이야기’를 불법 복제해 부산시내 5개 오락실에 404대를 공급, 13억원 상당의 부당이득 을 챙긴 혐의(상표법 위반 등)로 유모(45)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유씨 등은 정품 가격 700만원짜리 성인오락기 바다이야기를 구입한 뒤 서울 청 계천에서 구입한 부품과 정품의 원본 프로그램을 이용해 ‘쌍둥이 오락기’를 만들어 대당 400만원에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역 조직폭력배가 관련된 PC도박장도 잇따라 적발됐다. 경찰은 부산 사상구 괘법동에 PC도박장을 직접 운영하면서 5천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도박장 개장)로 폭력조직 기장통합파 행동대원 남모(30)씨를 구속 하는 등 부산지역 4개 폭력조직이 직접 운영하거나 대리사장을 내세워 운영하는 PC 도박장 12곳을 적발했다. 이밖에 경찰은 PC도박장에 대한 집중단속으로 영업이 어려워지자 이달 초부터 부산 금정구 장전동에 사이버머니환전소를 개설해 손님들에게 돈을 받고 도박사이트 에 접속할 수 있는 ID와 비밀번호를 알려줘 집에서 도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신종 수법으로 1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금모(33)씨 등 6명을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불법 PC도박장 외에도 부산지역에만 85곳 의 불법 사행성 PC도박장이 운영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처럼 범람하는 사 행성 오락을 뿌리뽑기 위해 형사요원까지 총동원하는 강도높은 단속을 벌여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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