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정치활동 본격화?…潘지지자들 ‘친반연대’ 결성
반기문 정치활동 본격화?…潘지지자들 ‘친반연대’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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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중앙선관위에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서 제출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자들이 내년 20대 총선을 반년 남짓 남긴 지난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친반(親潘)연대’라는 당명으로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서를 제출했던 것으로 13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알려졌다. ⓒ유엔본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자들이 내년 20대 총선을 반년 남짓 남긴 지난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친반(親潘)연대’라는 당명으로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서를 제출했던 것으로 13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알려졌다.
 
이들은 발기 취지문에서 “세계의 대통령이라 할 수 있는 유엔 사무총장을 한국인이 맡고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커다란 행운이며 아시아권을 벗어나 세계의 지도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남·북한뿐만 아니라 한민족의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고 글로벌 시대에 국제적 안목과 리더십을 갖춘 통합형 지도자로서 반 총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반 총장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는 2017년 국민행복 신한국창조의 시대정신을 대표하며 민족의 미래를 열어갈 새로운 리더의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친반연대는 대표자로 장기만, 김윤한 두 사람으로 신고됐고 창당준비위원회 사무소가 서울 서초구 방배동으로 되어 있는 것 외에 아직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으나 반 총장 지지자들이 최초로 공식적인 정치 세력으로 등장했다는 데에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친반연대라는 명칭 역시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친박계 공천탈락자들로 구성된 ‘친박(親朴)연대’를 떠올리게 하는데 당시 친박연대는 박근혜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영향을 바탕으로 14명이 당선되는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당시 친박연대를 통해 당선됐던 서청원, 김을동 의원 등은 새누리당에서 현재 최고위원을 역임하고 있으며 조원진 의원 역시 새누리당의 원내수석부대표로 활동 중일만큼 친박계의 영향력과 기반이 여전히 적지 않다.
 
다만 박 대통령과 달리 다수의 고정 지지층과 굳건한 지역 기반을 반 총장 역시 갖추고 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은 관계로 이들이 향후 친박연대와 같은 결과를 내놓을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을 보인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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