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중앙선관위에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서 제출

이들은 발기 취지문에서 “세계의 대통령이라 할 수 있는 유엔 사무총장을 한국인이 맡고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커다란 행운이며 아시아권을 벗어나 세계의 지도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남·북한뿐만 아니라 한민족의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고 글로벌 시대에 국제적 안목과 리더십을 갖춘 통합형 지도자로서 반 총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반 총장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는 2017년 국민행복 신한국창조의 시대정신을 대표하며 민족의 미래를 열어갈 새로운 리더의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친반연대는 대표자로 장기만, 김윤한 두 사람으로 신고됐고 창당준비위원회 사무소가 서울 서초구 방배동으로 되어 있는 것 외에 아직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으나 반 총장 지지자들이 최초로 공식적인 정치 세력으로 등장했다는 데에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친반연대라는 명칭 역시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친박계 공천탈락자들로 구성된 ‘친박(親朴)연대’를 떠올리게 하는데 당시 친박연대는 박근혜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영향을 바탕으로 14명이 당선되는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당시 친박연대를 통해 당선됐던 서청원, 김을동 의원 등은 새누리당에서 현재 최고위원을 역임하고 있으며 조원진 의원 역시 새누리당의 원내수석부대표로 활동 중일만큼 친박계의 영향력과 기반이 여전히 적지 않다.
다만 박 대통령과 달리 다수의 고정 지지층과 굳건한 지역 기반을 반 총장 역시 갖추고 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은 관계로 이들이 향후 친박연대와 같은 결과를 내놓을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을 보인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