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까지 낙하산 인사 투성
공기업까지 낙하산 인사 투성
  • 정흥진
  • 승인 2006.07.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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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코드 인사는 도대체 어디서 어디까지?
한나라당은 최근 공기업 및 각종 공공기관 감사직에 청와대나 여당 등 정치권 출신 인사들이 대거 임명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대통령은 산을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더 조심해야 한다”며 집권 후반기 낙하산 인사 논란과 관련 대통령의 각성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낙하산 인사 논란과 관련 기획예산처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 시스템의 자료를 인용하여 “조폐공사, 도로공사 등 15개 주요 공기업의 감사 중 10명이 정치권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며 “정치권 출신 감사들은 회계나 내부통제시스템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해 제대로 된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전문가들을 대거 감사, 이사 등으로 임명하는 것은 대통령의 보은성 인사요, 정권말기 레임덕을 방지하기 위한 코드 인사로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밝힌 한나라당은 “노무현 정권이 겉으로는 국민에게 끊임없이 도덕성을 내세우지만 속으로는 내 식구 챙기기에 급급한 점은 역대 여느 정권을 능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같은 대통령의 낙하산 인사에 대해 수출입은행을 비롯한 10개 국책 금융기관 노조는 지난달 8일 성명을 통해 “낙하산 인사는 선진 금융경제로의 진입을 막는 것으로 관련 노조들이 연대해 대정부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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