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문재인, 총선 출마해 한번 더 평가받아야”
조경태 “문재인, 총선 출마해 한번 더 평가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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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프라이머리, 3년 전 文 스스로 홍보해”
▲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은 13일 내년 총선 관련 문재인 대표의 행보와 관련, “문재인 대표님을 위해서라도 사상구 주민들, 자신을 뽑아준 지역구 주민들에게 한번 더 평가받는 것이 저는 순리라고 본다”고 입장을 내놨다. 사진 / 원명국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은 13일 내년 총선 관련 문재인 대표의 행보와 관련, “문재인 대표님을 위해서라도 사상구 주민들, 자신을 뽑아준 지역구 주민들에게 한번 더 평가받는 것이 저는 순리라고 본다”고 입장을 내놨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문 대표께선 대선 후보 시절에도 사상구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면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지 않았는데 저는 그 약속이 유효할 거라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역구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면 된다”면서도 “부산이라는 지역이 결코 쉬운 지역이 아니라는 걸 아마 많은 분들이 이해하실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다만 조 의원은 안철수 전 공동대표 역시 고향인 부산에서 출마해야 되느냐는 질의엔 “지역구가 서울이지 않냐. 노원구도 그렇게 만만한 지역이 아니다”라며 “스스로 정치를 은퇴한다면 모를까 지역구를 버리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고 우리가 (특정지역 출마) 강요하는 모습도 썩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도 “우리 당이 지금 현 체계로선 내년 선거를 치를 수 없단 것이 주류든 비주류든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가 내년 총선에 승리해서 다음 대선에 승리하기 위해선 스스로 겸허한 자세로 기득권을 내려놓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현 지도부를 겨냥해 일침을 가했다.
 
조 의원은 이어 문 대표의 (대표직 사퇴) 결단 시점이 빠를수록 좋다면서 “지금부터 잘 준비해서 통합전당대회 형식으로 가더라도 시간은 충분히 있다”며 “자신들이 가진 기득권을 내려놓아 감동의 정치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당내에서 도입 여부를 놓고 논의가 이뤄지는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선 “문재인 당대표가 2012년에 거리에 나가 피켓팅을 할만큼 본인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홍보했던 부분이자, 우리 당의 공약이었다”며 “지난 번 당 대표 선거 때도 이 공약을 내걸었다. 약속을 안 지키겠다면 누가 우리 당을 지지하겠느냐”고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 “지금도 당내 80명 가까이가 오픈프라이머리를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며 거듭 압박하고 나섰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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