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조원진 ‘협상결렬, 친노 탓’…졸렬한 이간질”
김태년 “조원진 ‘협상결렬, 친노 탓’…졸렬한 이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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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與 이병석 위원장의 균형의석제부터 살펴봐라”
▲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은 13일 선거구획정 협상실패 원인으로 ‘친노(친 노무현) 세력’을 지목한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에 대해 “지난 3일 간 성실하게 협상에 임한 야당에 대한 졸렬한 이간질”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은 13일 선거구획정 협상실패 원인으로 ‘친노(친 노무현) 세력’을 지목한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에 대해 “지난 3일 간 성실하게 협상에 임한 야당에 대한 졸렬한 이간질”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김태년 의원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내고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은 선거구 협상 결렬의 책임을 친노 때문이라는 엉뚱한 핑계를 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조 원내수석이 이날 오전 새누리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을 향해 “교과서 국정화를 통해 비노계 탈당을 막은 친노 세력이 또 선거구 획정을 무산시키면서 새로운 비노 정치행동을 제약하고 있다. 이제 친노 프레임에서 벗어날 때”라고 발언한 데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기본적인 정치도의를 망각한 거짓선동”이라며 “조원진 수석은 거짓선동으로 다른 당을 이간질하기에 앞서, 이병석 위원장의 균형의석제도부터 꼼꼼하게 살펴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정개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은 지난 10일 사표방지를 위해 정당득표율의 50% 정도까지 비례대표로 최소의석을 보장해주잔 균형의석 제도를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이를 불리할 것이라 판단한 김무성 대표는 4+4회동에서 ‘국회선진화법 개정’까지 요구하는 한편 비례대표도 7석 축소해 균형의석제를 함께 하자고 야당에 제안했는데 야당이 이 제안을 받아 들인지 2~3시간 만에 여당 측에서 다시 ‘없던 일로 하자’고 해 전날 선거구 획정 협상이 무산됐다.
 
김 의원은 이날 이 같은 협상과정을 설명하며 조 원내수석을 맹비난했는데 협상 당시 새정치연합은 비례대표 의석 수 축소, 권역별 연동형 비례제도 21대 적용, 비례대표 7석 축소+균형의석제도 도입 등 3가지를 모두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새누리당이 갑자기 자신들의 제안을 무위로 돌렸다면서 협상 결렬의 책임은 여당에 있단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마치 자신들은 과반의석이 무너지고, 새정치연합이 득을 보는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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