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베네수엘라 상대로 3타자 3삼진 투구로 멕시코전 기회 잡았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오는 14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조별리그 4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이태양을 선발투수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인식 감독은 지난 12일 베네수엘라전을 앞두고 “4차전 선발은 ‘옆구리’ 투수를, 5차전에는 김광현을 올릴 생각이다”고 예고한 바 있다. 중남미 국가는 접하기 힘든 스타일의 투수를 올리겠다는 것이다.
우규민(30, LG 트윈스)의 등판이 유력해보였지만 지난 5일 쿠바와의 친선경기에서 타구에 맞은 부상이 아직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베네수엘라의 경기에서 각각 1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대은(26, 지바 롯데마린스)에 이어 등판한 우규민은 피안타 2개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7회초 나온 이태양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번 대회에서 멕시코는 세계랭킹 12위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고, 대회 개막 전부터 대표팀 선수 구성 문제를 겪은 바 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를 6-4로 꺾고, 일본과는 5-6까지 접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멕시코는 세자르 카리요를 선발로 내세웠다. 카리요는 이번 대회 첫 경기에 나서서 2
이태양은 기복이 심한 멕시코 타선을 막아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면 대표팀의 본선 진출을 스스로의 손으로 확정 지을 수 있다.
올 시즌 이태양은 29경기에 나와 10승5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한편 멕시코는 선발투수로 세자르 카리요(31)를 내세웠다. 카리요는 지난 200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13.06으로 부진했고, 올 시즌 멕시칸리그 레이노사에서 20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 4.4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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