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와 침대쓰면 머리 나빠질 수도”
“여자와 침대쓰면 머리 나빠질 수도”
  • 박수진
  • 승인 2006.07.24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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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이 침대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남성의 브레인파워(知力)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남성들이 다른 사람과 한 침대에서 밤을 보낼 경우 섹스를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수면 패턴이 흐트러지고 있으며 이는 다음날 정신적인 민활함에 관한 검사에서 낮은 수행능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 사이언티스트지에 게재된 이같은 새로운 조사결과는 지난주 빈에서 열린 유럽신경과학포름에 제출됐다. 조사결과 여성들은 이같은 문제로 고통을 받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들은 함께 침대에서 밤을 보낼 경우 수면이 방해를 많이 받고 있긴 하지만 잠에 떨어졌을 때 남성보다 깊은 잠에 빠지는 등 양질의 수면을 취하고 있어 여성들의 브레인파워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발견은 중요한 일을 앞둔 남성들이 여성과 한 침대에서 보내기보다는 홀로 보다 여유있는 공간에서 잠을 자는 것이 최상이라는 점을 시사해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빈 대학 게르하르트 글로에치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미혼의 자녀가 없는20대 커플 8쌍을 대상으로 이들에게 10일밤을 떨어져 자고 또다른 10일간을 함께 자도록 요청하고 이들의 손목에 부착된 모니터와 수면일기를 통해 휴식패턴을 모니터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이들의 대한 '인식'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섹스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모두 혼자 잘 때보다 함께 잘 때 수면에 방해를 받았으나 브레인파워의 영향은 남성들에게만 미쳤다. 뉴 사이언티스트는 "수면부족은 남성의 스트레스 호르몬 수준의 증가를 이끌어 그 다음날 간단한 인식실험의 수행능력을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연구가들은 흥미로운 사실은 대부분의 남성들이 함께 자는 것이 자신들의 수면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고 사실상 파트너와 함께 잠자리에 드는 것이 자신들이 숙면을 취하도록 돕는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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