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이후 최대 규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전국의 노동·농민·빈민·학생 등 58개 단체가 참여로 열리는 ‘박근혜 정권 퇴진! 뒤집자 재벌세상! 민중총궐기’ 대회가 이날 오후4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민중총궐기대회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전국의 노동·농민·빈민·학생 등 58개 단체가 참여로 오후4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이들은 정부에 일자리·노동, 농업, 민생빈곤, 청년학생 등 11대 요구사항을 밝히고, 반대여론이 거센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 등을 규탄할 계획이다.
경찰은 8만명, 집회 측은 10만명을 예상하고 있는 이번 시위는,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이후 최대 규모다.
더불어 오후 4시 광화문광장 본시위에 앞서 서울광장·서울역·대학로 등지에서 사전 집회와 선전전, 수천명 규모 행진이 산발적으로 예정돼 있어 오후 내내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고 있다. 시위 참가차 전국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관광버스는 1200~1400대로 전망돼 오전부터 교통상황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경찰이 버스로 차벽을 설치하기라도 한다면 세종대로 일대 교통은 완전히 마비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경희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숙명여대·한양대·세종대·숭실대·서울여대 등 12개 대학이 논술·면접시험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수험생 11만명이 이동해야 한다.
때문에 성균관대 등 도심권에 있는 대학이나 복수의 대학에 응시해 이날 하루 상당한 거리를 이동해야하는 수험생, 학부모들은 평소보다 일찍 나오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러한 우려에 따라 전날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마치 민중총궐기로 인해 입시에 큰 방해라도 될 것처럼 과장하고 있지만 12개 대학 중 성균관대를 제외한 11개 대학은 집회 장소와 상당히 떨어져 있어 수험생들의 입실에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0만여명이 참여하는 집회로 차량 이동이 매우 어렵고 의도하지 않은 상황이 있을 수 있다”며 “수험생 여러분께서는 가급적 지하철과 철도를 이용해달라”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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