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이후 사상 최대 규모

경찰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등 53개 노동·농민·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4시 서울광장 인근에서 경찰추산 8만명, 본부추산 10만명이 모인 가운데 정부를 규탄하는 ‘민중총궐기 투쟁대회’를 연다.
이에 앞서 오후 1시부터는 대학로(6000명)와 태평로(1만5000명), 서울역광장(4000명) 등지에서 노동, 농민, 빈민, 재야단체 등이 부문별 사전 집회를 열고 서울광장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이들은 집회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정책을 규탄과 함께 청년실업, 쌀값 폭락, 빈민 문제 등의 해결책 마련을 요구한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광장에 집결한 뒤 도로를 점거하고 청와대 방면 진출을 시도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250개 부대의 경찰력을 동원하는 갑호비상을 내리는 등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췄다.
경찰은 또 교통혼란을 대비해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인근, 태평로, 대학로 등지에 가려면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도심권에 차량을 운행할 때는 원거리에서 우회할 것을 당부했다.
도심 교통 상황은 서울시 실시간 교통정보(topis.seoul.go.kr)를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파악할 수 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