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라, “아스타는 100명이 넘는 무고한 사람들과 함께 세상을 떠나게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15일(한국시간) 디아라의 사촌 아스타 디아키테가 이번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디아라는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뛰고 있었다. 경기를 벌인 경기장에서도 출입구에 폭탄이 터져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아라는 “어제 일어난 사건 때문에 오늘 아침에 일어난 나는 지금 마음이 매우 무겁다. 이미 알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어제 테러 사건은 내게 개인적으로도 큰 타격을 입혔다. 내 사촌 아스타 디아키테가 테러리스트의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라며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어 “아스타는 100명이 넘는 무고한 사람들과 함께 세상을 떠나게 됐다”며 “그는 내게 큰누나 같은 존재였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선수인 나는 물론 우리 모두는 앞으로도 이 나라가 사랑과 존중, 평화를 통해 인종과 종교 갈등으로 끔찍한 사건을 일으키는 이들을 상대로 싸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밤과 14일 파리 7개 구역에서 무차별 테러가 발생했고, 동시다발적 총기난사와 자살 폭탄 테러에 바타클랑 공연장에서는 대규모 인질극도 일어났다. 현재까지 12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고, 부상자 352명 가운데 중태가 99명으로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 보이고 있다.
한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테러의 배후로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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