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권 요구하는 국민에게 살인적으로 폭력 행사"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농민들은 살기 힘들다고 호소한다. 이런 주장을 못하도록 입을 틀어막을 수는 없다”며 “노동자들은 지금도 먹고살기 힘든데 쉬운 해고와 노동개악이 웬 말이냐고 한다. 이런 말도 할 수 없다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월호, 메르스 사태에서 봤듯이 정부는 국민 생명을 구하는 일에 무능했다”며 “민생을 죽이고 국민을 탄압하는 일에는 매우 유능하다. 결코 정상적인 정부가 아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또 “정부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국회의 국정조사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며 “청년실업, 노동개악, 농산물 가격폭락에 호소하는 국민 절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문 대표는 프랑스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에 대해 “어떤 이유에서든 무고한 시민에 대한 테러가 정당화될 수 없다. 프랑스가 지켜온 자유, 정의의 정신은 테러보다 강하다”며 “우리 당은 프랑스 국민과 함께 하고 연대하고, 극단적인 사상과 이념, 행동을 배격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말하고 국민이 다른 국민을 적대하고 증오하게 만드는 극단적 이념의 정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어떤 이유에서든지 극단과 증오를 키우는 정치는 용납돼선 안된다는 것이 프랑스 테러가 인류에게 주는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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