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매출 전년比 0.6% 감소…영업익 18.6%↑

17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 3분기 실적을 공시한 기업 331곳의 3분기 누적 매출(연결)은 1514조59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23조4955억원보다 0.6%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93조63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78조9609억원) 대비 18.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77조282억원으로 지난해(60조4410억원) 보다 27.4% 급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석유화학, 상사, 조선·기계·설비, 철강, 통신 등의 업종에서 매출 하락이 두드러졌다.
영업이익은 증권(120.4%), 운송(54.4%), 서비스(39.2%), 제약(24.7%), 식음료(22.8%) 등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이어 전기전자(13.9%), 생활용품(12.8%), 보험(7.0%), 건설·건자재(5.3%) 등도 증가세를 이었다.
반면 조선·기계·설비와 상사의 경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조선·기계·설비는 영업적자가 3조9746억원에서 7조9479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30대 그룹 1141개 계열사 중 지난 16일까지 3분기 실적을 공시한 257개사의 1~3분기 매출은 916조6160억원에서 851조5319억원으로 7.1%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42조2439억원에서 44조5408억원으로 5.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4조5667억원에서 43조3169억원으로 25.3% 급증했다.
30대 그룹 중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14곳에 달했다. GS의 영업이익이 1조7075억원으로 218.7% 급증했고, ▲효성(3758억원·146.8%) ▲한진(6845억원·144.7%) ▲한화(1조4068억원·124.8%) ▲대림(4508억원·63.6%) ▲동부(6094억원·32.1%)) ▲롯데(2조7252억원·32.1%) ▲영풍(5136억 원·28.3%) ▲SK(8조80억원·18.6%) ▲CJ(8022억원·17.6%) ▲LG(3조7435억원·15.6%) ▲현대차(9조1512억원·15.1%) ▲미래에셋(2508억원·8.4%) ▲포스코(2조4400억원·2.3%) 등 순이었다. KT와 에쓰오일, OCI, 동국제강, 현대는 흑자로 전환했다.
두산 등 8개 그룹의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2개 그룹은 적자를 기록했다. 두산은 3264억원으로 50.8% 급감했다. 이어 ▲금호아시아나(2344억원·41.4%) ▲삼성(12조9908억원·21.9%) ▲대우건설(2772억원·13.4%) ▲LS(3211억원·9.2%) ▲현대백화점(3751억원·6.9%) ▲KCC(1895억원·2.0%) ▲신세계(7011억원·0.5%) 등 순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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