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할 수 없는 비상사태에 대응 위한 개발”

녹십자는 지난 4월 국내 제약사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유정란 배양방식 4가 독감백신의 품목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4가 독감백신은 1978년 3가 독감백신이 소개된 이후 거의 40년 만에 한 단계 진화된 독감백신이다. 4종류의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1회 접종으로 얻을 수 있다.
독감백신 제조 방식은 바이러스 배양 방법 차이로 크게 두 가지 나뉘는데, 유정란을 이용하는 것과 세포배양 기술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다.
녹십자는 지난 2009년에 국내 최초로 독감백신을 내놓을 때부터 유정란 배양방식으로 독감백신을 제조했다. 전세계 백신 제조사들이 사용하는 이 방식은 오랜 시간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한데다 생산기술도 최적화돼 생산단가 면에서도 유리하다.
세포배양 기술을 이용하는 독감백신 생산 방법은 동물세포를 이용해 바이러스를 배양한 뒤 백신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유정란 배양 방식의 독감백신과는 생산 기간이나 효과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호 녹십자 상무는 “팬더믹(전염병 대유행)과 같이 예측할 수 없는 비상사태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포배양 방식도 상용화 단계까지 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